뉴욕증시, 올해 마지막 주 출발 '산뜻'···'이스라엘 공장 증설' 인텔 5%↑
뉴욕증시, 올해 마지막 주 출발 '산뜻'···'이스라엘 공장 증설' 인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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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3%↑·S&P500 0.42%↑·나스닥 0.54%↑
S&P500 지수 사상 최고치 근접·국채금리 보합
"3월 금리인하 83%"···반도체·바이오·전기차 '쑥'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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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마지막 주 첫 거래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에 이날부터 내년 초 2거래일간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36포인트(0.43%) 오른 37,545.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12포인트(0.42%) 상승한 4,774.7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60포인트(0.54%) 오른15,074.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월 기록한 4,796.56을 목전에 두게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4.60포인트(1.80%) 뛴 4,207.45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둔화로 촉발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하루였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플란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빠진 이유 중 하나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연준이 너무 오랫동안 완화적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연준은 반대쪽으로도 실수를 저지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견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4% 상승률보다 높아진 것으로 2023년 이후 최고치다.

10대 도시 주택 가격도 5.7% 상승해 전달의 4.8% 상승보다 높아졌고, 20대 도시 주택 가격도 4.9% 올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미국의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3으로 집계돼 플러스로 전환됐다.

직전월인 10월 수치는 -0.66, 지난 9월은 0.02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거래일과 비슷한 3.908%를,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3.7bp 오른 4.377%를 각각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0.2bp 내린 4.059%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2.9%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1.3%,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6%로 나타났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등 첨단 기술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애플의 주가는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 이후 애플이 해당 결정에 불복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는 소식에 0.28% 하락했다. 나흘 연속 하락이다.

잇단 인수합병 소식에 바이오텍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레이즈바이오는 100.85% 폭등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를 최대 12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라셀의 주가도 60.26% 치솟았다.

인텔이 이스라엘 정부 지원금 32억달러를 받아 250억달러짜리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기로 하면서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인텔이 5.2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92%, AMD 2.73%, 퀄컴 1.37% 상승했다.

전기차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신기술 기대감이 고조된 니오가 10.81% 폭등했고, 주도주 테슬라도 1.61% 상승했다. 리오토는 3.77%, 리비안도 1.64% 올랐다.

특징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지분 25%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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