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올해 소비키워드 리오프닝·고물가···레저 뜨고 식음료 지고"
BC카드 "올해 소비키워드 리오프닝·고물가···레저 뜨고 식음료 지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간 레저 매출, 월 평균 4% 이상 증가···운송도 호조
식음료는 고물가 '직격'···"외식 트렌드, 내식으로 전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코로나 엔데믹의 최대 수혜 업종은 숙박·스포츠로 나타났다. 항공, 렌터카 등 여행과 밀접한 운송 업종의 매출액도 급증하는 등 올해 소비 트렌드는 '리오프닝'이 좌우했다는 평이다.

또 다른 키워드는 '고물가'다. 식음료 분야의 월 평균 매출은 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온·오프라인 쇼핑 매출이 상승하는 등 높은 물가 여파에 외식 대신 내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21일 BC카드는 올 한해(1~11월) 동안 주요 소비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 분석을 통해 주요 소비 키워드로 '리오프닝'과 '고물가'를 꼽으며 이 같이 진단했다.

먼저 숙박·스포츠 업종이 포함된 레저 분야의 월 평균 매출은 엔데믹 전인 2022년 4.8%, 엔데믹 후인 올해 4%씩 상승하면서 소비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항공, 렌터카, 철도 등 여행과 밀접한 운송 업종이 포함된 교통 분야의 월 평균 매출도 리오프닝 효과에 2년 연속(2022년 1.8%, 2023년 0.9%) 성장했다.

반면, 고물가 여파에 식음료 분야의 월 평균 매출은 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식음료 분야 매출은 월 평균 1.8%씩 상승했고, 주점 업종의 경우 7.9%씩 폭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식음료 분야 매출은 월 평균 0.2%씩 감소했고,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주점 업종은 월 평균 10% 이상씩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p 하락하며, 엔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외식 대신 내식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프라인 소비액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올해 대형마트 등이 포함된 오프라인 쇼핑의 월 평균 매출은 지난해 5.1% 감소했지만, 올해는 1.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벽배송,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배달 서비스 확대 등으로 온라인 쇼핑 매출도 -0.1%에서 0.6%로 상승 전환했다.

이외에 지난해와 올해 월 평균매출 상승세를 보면 △문화(6.4%, 1.2%) △주유(1.3%, 0.7%) △펫(0.2%, 0.2%) △의료(22년 -0.5%, 23년 0.8%)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업종의 소비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 데이터와 외부 통계자료를 접목한 다각적 분석을 통해 정부정책과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