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연준 위원 매파 발언에 하락···주간 '8주 만에 상승'
국제유가, 달러 강세·연준 위원 매파 발언에 하락···주간 '8주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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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21%↓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으로 소폭 하락마감했다. 사흘 만의 하락 전환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5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7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0.06달러(0.08%) 내린 76.5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8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한 주간 WTI는 0.3%, 브렌트는 0.9% 각각 상승했다.

이날 美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과 달러하 강세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금리인하는 2차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하지만 3분기 이전에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원유 교역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도 홍해를 통한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장 초반 유가가 0.89%가량 오르기도 했다.

미 달러화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1% 상승한 102.47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0.4% 하락한 온스당 203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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