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둔 관망세 속 기관 매수에 강보합 마감
코스피, 美 FOMC 앞둔 관망세 속 기관 매수에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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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 유입, 외국인의 매도 축소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51p(0.30%) 오른 2525.36로 마감했다. 지수는 6.94p(0.28%) 상승한 2524.79로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들어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고 오후들어 매수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특히 오후 2시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물량을 사들이며 장 마감까지 16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전에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덩달아 매수하면서 장마감과 동시에 순매수 전환 53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1972억원어치 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2.42%)과 기계(1.61%)만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하락한 업종도 철강금속(-0.85%), 의료정밀(-0.64%) 등 1%대에 못 미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셀트리온이 5.96% 상승한 가운데 대형주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은 오는 18일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위해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6.63%)와 셀트리온제약(4.59%)이 동반상승했다. 

또 하락출발한 삼성전자가 상승반전하면서 0.55%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10% 상승했다.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16%, 0.81%씩 오르면서 반등했다.

하지만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0.46%), POSCO홀딩스(-0.95%), 삼성SDI(-0.89%), SK이노베이션(-0.3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82곳, 하락종목은 376곳, 변동없는 종목은 79곳이다.

김석환,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후들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며 지수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중 실물경제 지표, 선물옵션 만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4.88p(0.59%) 오른 835.2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는 이날 1.46p(0.18%) 상승한 831.83으로 시작했다.

코스닥 상위종목에서는 이차전지 삼대장 중 에코프로비엠만 1.92% 상승했을 뿐, 에코프로(-0.30%)와 엘앤에프(-2.13%)는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 중에서도 리노공업(3.13%)은 올랐지만 HPSP(-2.44%)나 솔브레인(-2.33%), 동진쎄미켐(-2.1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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