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농협 인사···여성인재 발탁에 관행 승진도 없애
달라진 농협 인사···여성인재 발탁에 관행 승진도 없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지주 이민경 상무 등 승진
인사 통해 농협 개혁 신호탄 평가

[서울파이낸스 전국부(수원) 이슈팀] 농협 인사가 달라졌다. 여성 인재의 발탁도 눈에 띄어 금융지주의 이민경 상무와 농협중앙회 조은주 상무보, NH농협은행 김민자 경기영업본부장이 승진했다.

특히 김민자 본부장의 경우 36년 동안의 농협생활 대부분을 경기지역본부와 영업점에 근무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농협은 지난 10일 인사발표를 통해 중앙회 3명, 상호금융 3명, 농업경제 4명, 금융지주 17명 등 27명의 집행간부급인 상무 승진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지역본부장은 경기·서울 등 14곳에서 농협지역본부장 12명, NH농협은행 지역본부장 12명 등 모두 24명이 임명됐다.

이를 두고 농협의 집행간부(상무)와 지역본부장 인사가 철저한 능력과 성과주의를 반영한 개혁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농협개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경기지역 첫 여성 본부장인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사진=농협)
경기지역 첫 여성 본부장인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사진=농협)

일반적으로 2년 임기의 상무들은 대부분 임기 만료 후 농협의 관련 자회사 대표로 가는 것이 관례였으나 상무 승진 1년밖에 되지 않은 8명이 2년이라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해임됐다.

또한 지역본부장을 마치면 농협중앙회·NH농협경제지주·NH농협금융지주 등의 상무나 상무보로 승진하는 것도 관례처럼 돼왔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경기·서울본부장의 경우 상무 승진에서 탈락한 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이번 인사에서 두 곳 모두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이외 몇 몇 지역본부장도 승진에서 탈락했다.

농협중앙회와 경제 및 금융지주 전체에서 집행간부급 상무는 현재 45명이다.

농협 내부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이같은 사례가 없었기에 연임 및 승진 인사가 당초 예상을 깬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농협 임직원은 오로지 농협과 농촌, 그리고 농민을 위해 분골쇄신해야 한다는 이성희 중앙회장의 개혁적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전했다. 

이같은 이성희 회장의 인사 방향은 앞으로 있을 중앙회·경제지주·NH농협금융지주의 부장·국장급, 자회사 대표를 비롯한 임원 인사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