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銀 "지분매각 검토 중"
HK저축銀 "지분매각 검토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업계 2위의 HK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HK저축은행은 6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로는 모건스탠리가 선정됐다. 모건스탠리는 인수 후보들과 개별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K 측에서는 매각 가격으로 300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K저축은행은 총자산 2조 6651억원, 자기자본 957억원의 대형 저축은행으로 지난 2006년 10월 현재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사모투자펀드로 매각됐다. HK저축은행의 현 최대주주는 MBK펀드가 100% 출자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에슐론으로 지분 47.63%를 갖고 있다.

지난 사업연도에 855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이번 사업연도에는 75억원의 흑자(6월 결산 기준)로 돌아섰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1년 전에 비해 4.69%포인트 높아진 0.32%를 기록했다.
 
HK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오자 국내 금융사와 비금융사는 물론 외국계 금융사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김종학 HK저축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HK저축은행은 시장에서 매력있는 매물이라고 자신했다.
 
김 행장은 "해외 금융사의 경우 소매금유에서 매력을 느낄 것이고 국내 투자자가 인수한다면 은행권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매금융에 대한 투자를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며 "미국 유럽 등은 소매금융에 대한 확신이 있어 HK저축은행의 소매금융부문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은행 역시 은행에서 수용할 수 없는 서브프라임 고객들까지 고객 기반을 넓힐 수 있으니 매력이 있다"며 "특히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 보험사에 비해 은행들은 타격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