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락에도 '숨고르기'···MS 최고가·테슬라 4.5%↑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락에도 '숨고르기'···MS 최고가·테슬라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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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4%↑·S&P500 0.10%↑·나스닥 0.29%↑
피벗 기대감···소비신뢰지수 등 경제지표 견고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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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상승마감했다.

최근 4주 연속 상승에 따른 신중론으로 국채금리 속락에도 주요지수 모두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한 끝에 결국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면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51포인트(0.24%) 상승한 35,41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10%) 오른 4,55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40.73포인트(0.29%) 상승한 14,281.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96포인트(0.56%) 하락한 3,718.3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다시 제기된 연준의 피벗(정책 기조 전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율 하락이 당분가 지속한다는 전제하에 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반면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시장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10월 수정치 99.1보다 높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1도 상회한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 2.5%를 웃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7%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101.0을 상회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2bp 내린 4.336%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11.7bp 하락한 4.740%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12월(12~13일)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6%에 달했다.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로 나타났다. 전날 53%보다 크게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내일(29일) 발표되는 연준의 베이지북과 30일 나오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의 3.7%보다 낮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이전의 0.3%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주 빅7 종목들은 아마존과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8%오르며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MS는 2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24일 하루만 빼고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날 종가 382.70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2조8440억달러로 늘어났다.

대장주 애플은 0.32% 올라 시총 3조달러 탈환을 코앞에 두게 됐다. 이날 종가 190.40달러 기준 시총은 2조9610억달러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4.51%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의 지난주 테슬라 신차 보험등록이 1주일 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등세를 탔다. 여기에 모델Y 가격을 5주 연속 올린 가운데 신차 보험등록은 4주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와 주가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알파벳(0.58%), 메타플랫폼스(1.28%)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아마존(-0.47)과 엔비디아(-0.87%)는 하락했다.

이밖에 특징주를 보면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소매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풋라커가 3.22% 급등했다.

보잉과 쓰리엠은 1.40%, 1.47% 각각 올라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후불 결제(BNPL) 기업 어펌은 장중 52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후 11.51% 급등 마감했다.

코인베이스(7.1%), ARM(1.5%)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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