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 3월까지 동절기 안전 신속대응팀 24시간 운영
고양시, 내년 3월까지 동절기 안전 신속대응팀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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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전경
고양시청 전경

[서울파이낸스 (고양) 유원상 기자] 경기 고양시가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내년 3월20일까지 동절기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기상특보 상황에 따라 실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출·퇴근 교통로, 고갯길 등 취약지역은 우선순위를 정해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 겨울은 북극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맞물리면서 따뜻한 날씨와 갑작스러운 한파가 교차하는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기상특보가 예보되면 강설 예상 3시간 전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1시간 전에는 제설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강설확률이 60%를 넘으면 제설제를 사전 적재하고 작업 거점에 분산 배치해 제설작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출·퇴근 교통로인 서울시 진입도로, 교통정체 및 두절 예상지역, 고속도로 진입로, 상습 결빙지역 등 취약지역은 우선순위를 정해 중점관리한다. 취약지역에는 염화칼슘 등 제설 자재를 비치하고 오르막길, 지하차도, 경사로에는 액상 제설제를 살포한다.

10cm 이상 폭설 시에는 제설삽날, 그레이더 등 물리적 제설 장비를 이용해 도로변으로 눈을 밀어낸 후 실어내는 방식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숫돌고개, 낙타, 목암, 뒷박, 노고산 고개 등 고갯길은 강설량이 많을 때 교통두절 우려가 높기 때문에 자동 염수 분사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제설 장비 차량 179대, 살포기 71대, 차량용 삽날 등 총 548대를 운영한다. 제설제는 염화칼슘 1만5194톤, 친환경 제설제 5224톤으로 총 2만418톤을 확보했다. 제설 차량이 효율적으로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 발진기지 4개소, 전진기지 6개소를 현장에 가까운 현천동, 화정동, 내곡동, 대화동 등에서 운영한다.

주요 제설 구간은 자유로(국도 77호선) 22km, 제2자유로(지방도 357호선) 24km, 통일로와 호국로를 합친 30km, 지방도 8개 노선 80km, 시도 45개 노선 207km 구간이다. 각 구청에서는 주요 도로, 이면도로 및 고속도로 진출입로, 도시계획도로 431km, 이면도로, 주요 도로 IC 제설작업을 담당한다.

시는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수도 대행업체와 협조해 신속대응팀을 편성하고 동파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출동할 예정이다. 계량기 동파에 취약한 가정에 보온재와 올바른 수도계량기 관리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동파 예방 홍보물도 배포했다.

또한 폭설과 한파로부터 취약한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긴급복지, 동절기 연료비, 건강 고위험군(의료급여수급권자)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세대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보건복지상담센터, 지역 민원상담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이 시장은 "동절기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안전한 겨울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내 집 앞·내 점포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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