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연내 가맹택시 실질 수수료 최대 5%→3% 인하
카카오모빌리티, 연내 가맹택시 실질 수수료 최대 5%→3%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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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블루 택시. (사진=연합뉴스)
카카오T 블루 택시.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 자사 플랫폼 카카오T 가맹택시의 실질 수수료율을 기존 최대 5%에서 3%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호텔에서 플랫폼 택시 수수료 문제, 독과점 논란 등을 해결하기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연 후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 가맹택시 업계 대표(한국티블루협의회)가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수수료를 3% 이하로 낮춘 새로운 가맹 서비스 상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기존 가맹 택시 참여자들에게도 신규 가맹택시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지속된 논란으로 인해 가맹 택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다만 기존 가맹 시스템 체계를 일괄 변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된 새로운 가맹 택시 서비스를 신속하게 마련하는 것이 가맹 기사 부담 최소화를 가장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택시 단체들은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공정한 배차, 가맹택시와 일반호출 택시의 차별없는 배차를 요구하며 법적 다툼보다는 선제적인 개선방안 제시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새로운 택시 매칭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택시 매칭 시스템 개선 방안으로 복잡한 매칭 알고리즘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류긍선 대표는 "매칭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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