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 시 지원 관광택시 타고 영주호~산림욕장 등 휘리릭
[주말N] 시 지원 관광택시 타고 영주호~산림욕장 등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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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주 도착시간 100분…택시 타고 영주 여행 4시간에 1만원”
영주호 (사진=여행기자단)
영주호 (사진=여행기자단)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오전 9시 청량리발 안동행 KTX를 타고 영주역에 도착. 예약한 영주관광택시를 타고 오전 11시 도착한 영주호는 햇살이 눈부시다. 

■마을 비우고 물 채운 '영주호'

수몰된 마을 주민의 이름이 빼곡히 새겨진 비석에 눈길이 간다. 읽어봐야 얼굴을 떠올릴 수지만, 그들의 표정만은 잔상돼 남는다. 얼마전 고창(전북) 운곡저수지에 갔을때 고향을 잃은 주민들이 세운 망향비가 생각이 났다. 이런 곳이 또 있구나.  

수몰 전 평은역은 수몰 후 평은역사로 옮겨져 보존됐다. 영주호 산책길에서 외로운 그 존재를 마주할 수 있다. 

2016년 12월 영주댐이 준공되며 일대는 거대한 생태관광지로 바뀌었다. 광활하고 푸른 영주호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길게 뻗어 있다.

멋진 산책길은 덤이다. 영주호를 관통하는 용천루 출렁다리(용미교·용두교)는 늦가을/초겨울 여행의 출발점이다. 산책로를 휘돌아가면 댐으로 수몰된 옛 기차역인 평은역을 복원한 평은역사와 영주호오토캠핑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영주호를 관통하는 출렁다리 (사진=여행기자단)


■소백산 정기 받아 원기회복…국립산림치유원

국립 산림치유원은 숲·계곡 특성화 지역 휴식여행지로 선정됐다. 2011년 신발전지역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소백산 도솔봉 동남쪽 기슭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에 걸쳐 조성된 산림치유·휴양시설이다.

산림치유원에서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인체 면역을 높이는 리플레시(Refresh) 과정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이곳은 소백산 자락과 소백산의 작은 봉우리인 옥녀봉까지 47㎞에 달하는 치유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수(水) 치유센터에서는 수압마사지기 등 고가의 치유장비를 갖추고 있고,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단체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수련센터, 장기간 숙박하며 치유하는 건강증진센터, 숲속을 거닐며 심신안정 효과를 누리는 산림치유문화센터 등 어느 하나 생명을 돌보지 않는 것이 없다.

상시 가능한 체험으로 ‘숲트레킹+숲해먹명상’이 있다. 심호흡하며 치유 숲길을 걷고, 다양한 운동으로 피로를 풀며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마지막으론 잣나무숲에 직접 체험하는 해먹숙면까지….

편백나무 향이 가득히 치유센터에서는 100여 실의 빌라형 숙박시설과 대형식당을 갖추고 있어서 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힐링타운이다.

영주 만수주조 (사진=여행기자단)
영주 '만수주조' (사진=여행기자단)

■2대째 운영중인 양조장 '만수주조'

만수주조는 2대째 운영 중인 양조장이다. 2010년 창업한 만수주조는 창업자 아버지에 이어 딸인 이보영 대표에게로 이어졌다. 술에 취하기보다 문화에도 취할 수 있다.

막걸리 만들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체험 코스다. 가격엔 거품을 뺐다. 지역 청년들과 영주 특산물인 풍기 인삼을 넣은 막걸리도 만들었다. 다만 인삼 막걸리는 아직 일반 판매는 하지 않는다. 만선주조는 지역과 상생하는 양조장이 되기 위해 여전히 부산스럽다.

2014년 지방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얻어 술빚기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효체험학교 띄움’이라는 소기업도 창업했다.

‘주(酒)디스트’라는 기업도 창업했다. 술과 아티스트라는 단어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런 노력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두레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결실을 맺는다. 

■영주 여행 꿀팁…“관광택시 이용하세요”

‘KTX-이음’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 역에서 출발해 영주 KTX역에서 하차하면 약 1시간 40분이 걸린다. 이에 앞서 관외 주민등록자는 관광택시를 이용하려면 여행 최소 5일 전 (주)로이쿠 앱이나 영주 관광택시 홈페이지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시에서 지원해 줘 관광객 부담을 덜어준다. '알면 이득이요, 모르면 손해'인 셈이다. 인당이 아닌 택시당으로 요금을 받아 인당 1만원에 영주관광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애완견의 동반 탑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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