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부산 영도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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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착공·2027년 부지조성 완료 예정
북항재개발 3단계·영블루벨트 조성사업 기반 마련
영도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조감도. (사진=부산시)
영도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조감도. (사진=부산시)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됐다고 밝혔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1년 토지비축사업을 통해 조기에 부지를 확보하면서 사업 시행의 물꼬를 텄다.

시범사업 부지는 영도구에 위치한 (구)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8만9578㎡)로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있다.

또한 청학·동삼동에 위치한 노후 공업지역 재생사업(영블루벨트 조성, 약 50만㎡)을 위한 앵커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지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산업·주거·상업·문화·친수시설이 융합된 해양신산업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성공은 물론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예타 통과는 주력산업인 조선업 등의 침체로 인한 공업지역 유휴화와 인구감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영도구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공동시행자인 LH, 시, 영도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예타를 추진해 왔으나 주력산업인 조선업 등의 침체로 인한 주변 공업지역의 유휴화와 원도심권 인구감소에 따른 산업·상업시설의 수요부족으로 인해 그간 지연돼왔다.

이에 세 기관은 부족한 산업수요의 확보 등 기업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온 결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9곳·4개 협회), 커피(20곳)·문화(마나그룹)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MOU)에 성공함으로써 예타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발점으로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영블루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원도심권의 인구감소와 산업시설의 역외 이전을 차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LH와 함께 시범사업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와 산업혁신구역 등 행정절차를 내년까지 추진하고 2025년부터 공사 착공해 2027년까지 부지조성 완료·분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와 LH는 그간 시범사업의 예타 추진과 병행해 지난해 6월부터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영블루벨트의 난개발을 막고 산업구조 개편·업종전환, 입주업체의 지원 등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기준을 제시해 효율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인구를 유입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시장은 "영블루벨트 지역은 북항 전역이 내려다보이는 자연경관과 선박 접안시설, 도로 등 기반 시설을 두루 갖춘 천혜의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공업지역 재생사업의 한계를 넘어 IT, 해양신산업과 영도지역에 특화된 커피산업, 문화·관광산업, 주거, 상업지역이 공존하는 일·생활 균형의 '15분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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