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 "AI는 새로운 미디어···잃어가는 자기 찾아야"
노소영 관장 "AI는 새로운 미디어···잃어가는 자기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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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기조발제자로 나서
김보름 교수 "진흥원, 연구 및 지표개발 등 역할재정립"
노소영 관장 (사진=서울파이낸스)
노소영 관장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AI(인공지능)는 새로운 미디어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문화예술 등)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아무도 모릅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미술관 관장은 2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일차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 주제의 '제3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기조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노 관장은 그동안 나비에서 운영해온 △어르신 대상의 우리 동네 레전드맵 정복기 △창의인재 동반사업(미디어아트) △지구감각과 공생감각 등 아트와 테크를 결합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그는 "창의인재 동반사업으로 많은 미디어아트 전문가를 배출해 낼 수 있었다"며 "이들이 곳곳에서 활약하면서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산업과 연계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다. 아트테크 교육 측면에서는 필요하면서도 책임은 못지면서 아이 스무명을 낳은 느낌으로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노 관장은 또 "기계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드는 시대이지만 결국 잃어가는 자기를 찾아야 한다"며 "예술 필요성도 결국 자기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차상위계층 아이들은 주눅이 들어 자기 얘기를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아트테크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랑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숙 교수 (사진=서울파이낸스)
김형숙 교수 (사진=서울파이낸스)

김형숙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는 이날 디지털 기술을 문화산업과 연결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유럽 등 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판다' 앱은 수학문제를 사진으로 찍으면 문제 풀이를 제공하고 유사 문제도 제공한다"며 기술이 이미 우리 교육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리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선도적으로 많은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내려놓고 지방으로 이관할 필요성도 있다. (진흥원이) 앞으로 연구개발이나 지표개발, 아카이브센터 등의 역할 재정립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포럼의 마무리 토론에선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나섰다. 

김보름 교수 (사진=서울파이낸스)
김보름 교수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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