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명퇴자 임의 선정 '노사 갈등'
신협중앙회, 명퇴자 임의 선정 '노사 갈등'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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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0% 감축...전산업무 차질

신협중앙회가 단행한 구조조정과 관련해 일방적 희망퇴직자 통보로 내부적 진통을 겪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7천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자체적인 예금자 보호 기능을 해야하는 등 내부적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앙회 한 관계자는“자체적으로 실시한 컨설팅 결과 상급자 수가 유사 규모의 금융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왜곡된 내부 구조에 대한 시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금융권 전반에 일고 있는 구조조정 여파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진행된 이번 구조조정은 당초 희망퇴직이라는 방침과 달리 사측의 퇴직명단이 공개 통보되면서 노사간 힘겨루기가 한참 진행중이다.

즉 노사가 인력구조조정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던중 사측이 60명에 대한 퇴직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

19일 현재 퇴직 명단자중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54명이며 나머지 6명은 퇴직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 중 전산부서 인력이 13명으로 당분간 전산시스템 운용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앙회 인력관리팀 한 관계자는 “현재 노측과 협의사항에 대해 많은 진척을 보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당초 퇴직연금을 상향 조정해 하급자의 경우 15개월치를, 상급자의 경우는 18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반면 신협중앙회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금융산업노조에 노동조쟁 쟁의를 신청했으며 10일간의 냉각기를 거쳐 다음달 3일 총파업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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