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법정관리에 김치냉장고 1위 바뀌나···삼성·LG 총공세
위니아 법정관리에 김치냉장고 1위 바뀌나···삼성·LG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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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부도 여파 시장 구조 흔들···4Q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 활동 강화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왼쪽), LG전자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김치톡톡. (사진=각 사)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왼쪽), LG전자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김치톡톡.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김치냉장고 시장에 절대강자를 지키던 위니아가 부도를 맞으면서 관련 시장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위니아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40%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위니아아 법정관리 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그 틈새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파고들 참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차별화된 숙성 기능을 색다르게 소개하는 '비스포크 숙성책방'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새로워진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맞춤숙성실' 숙성 특화 기능 소재로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로 구성된다. 

주요 콘텐츠는 △가수 양희은 힐링 보이스로 김장하는 날의 에피스드 등을 읊어주는 오디오북 △소설가 정세랑의 과일 숙성 키워드의 판타지 소설 △만화가 미깡의 저녁 시간에 끼니를 대체할 수 있는 고기 안주 만화 △인플루언서 마포농수산쎈타의 흔하지 않아 따라하고 싶은 김치 라면 레시피 △유명 빵집과 협업 레시피를 소개하는 빵지순례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맞춤숙성실'을 신규 탑재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지난 20일 출시했다.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를 소분해 맞춤 설정할 수 있어 소량의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때에도 칸 전체 모드를 변경해야만 했던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맞춤숙성실은 주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단열 구조를 적용해 상칸 수납박스만 별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김치 중숙·김치 완숙·육류 해동·과일 숙성·반죽 발효까지 총 5개 모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12일 2023년형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출시했다.

김치톡톡은 상칸을 좌우로 분리하는 다용도 분리벽이 적용돼 상칸 좌·우, 중칸, 하칸까지 독립된 4개 칸을 다용도 냉장고로 폭 넓게 쓸 수 있는 스탠드식 대용량 491ℓ 김치냉장고다. LG전자는 '미식 전문 보관' 솔루션과 '다목적 보관 모드'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김치보관 외에 과일과 주류, 음료 등 다양한 식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추가했다 

LG전자는 11월까지 스탠드식 8종, 뚜껑식 1종 등 신제품 9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진 않고 있지만, 23일 'LG전자 베스크 케어(BEST Care)'를 출시하면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베스트 케어'는 배송설치와 상담, 케어, AS를 통합한 브랜드로 이용자 편의성을 더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김치냉장고 시장에 국내 비중이 대부분이지만, 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대에 육박하면서 가전 기업 입장에서는 놓치기 어려운 시장이다. 삼성과 LG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가전에 집중하는 사이 위니아는 딤채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달 초 위니아가 부도처리되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에 세대 교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AS 등 사후관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면서 김치냉장고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분기는 김치냉장고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위니아 대신 삼성과 LG의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김치냉장고를 교체하는 가구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사후 관리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 같은 브랜드로 교체를 꺼릴 수 있다"며 "삼성과 LG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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