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4·5로 중저가형 라인업 보강···전기차 대중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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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000만원대 이하의 저가형 전기차 EV2도 선보일 것"
△충전 기반시설 확대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
전기차 판매 2026년 100만대, 2030년 160만대 수준 확대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기아가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 한다.

기아는 12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기아EV데이’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기아는 현재 시장에 출시한 EV6와 EV9을 포함해 4000만원대에서 1억원대에 이르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4000~7000만원대 중저가형 라인업을 EV3, EV4, EV5로 꾸려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중저가형 라인업 가운데 가장 먼저 양산형으로 나온 모델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다. 출시 시점은 내후년이며, 모델 라인업은 스탠다드2WD, 롱레인지2WD, 롱레인지AWD 등 3가지로 구성한다. 스탠다드에는 58kWh 용량의 배터리가, 롱레인지에는 81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AWD는 앞 160kW, 뒤 70kW의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구현한다.

안전·편의사양에는 △고속도로주행보조2 △3존에어컨·히터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 △릴렉션·마사진시트 등이 있다.

조상운 기아 글로벌사업기획사업부장은 "EV5는 전기차 대중화 시작점에 있는 모델"이라며 "향후 EV3, 4는 물론 4000만원대 이하의 저가형 전기차인 EV2도 선보여 전기차 보급 확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5 외장 (사진=기아)

이날 기아는 EV5 공개와 함께 △충전 기반시설 확대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 등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한 전략도도 공개했다.

충전 기반시설 확대와 관련해서 기아북미법인은 2024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적용, 기아 전기차 이용자가 약 1만2000기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아는 4개 자동차 제조사와 연합해 구축한 아이오니티 초급속 충전기 7000기를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2025년까지 충전기 35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 체계는 2025년까지 구축한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연구개발, 생산, 공급을 아우르는 전기차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중소형 전기차를, 중국에서 중대형 전기차를 현지 생산할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신흥 시장 전략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연간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대, 2030년 1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 전환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전기차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등을 앞으로 출시할 중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확대 적용, 많은 소비자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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