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bins@seoulfn.com>동양종합금융증권은 16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나, 합리적인 실적평가 시각이 전제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도 이후 지금까지 해외판매법인에 총 4000억원이 넘는 자금투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말 현재 5개 해외판매법인의 순자산규모는 609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판매법인 순자산이 0이하라면 지분법평가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기아차 분기실적 평가에 큰 의미를 부여할수없는 상황"이며 "지난 1분기는 오랜만에 1000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평가가 제한적일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2분기 기아차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영업이익은 3.7% 상승한 1568억원을 예상한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본사 영업이익 규모를 의미있게 만들고, 재고관리를 통한 운전자분부담 경감과 해외판매법인의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평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며 "이 때문에 합리적인 실적평가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좀더 신중하게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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