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 '취급주의' 표시에 헷갈려요" 택배 기사들 하소연
"제각각 '취급주의' 표시에 헷갈려요" 택배 기사들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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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 주의 표시는 일종의 고객의 요청사항 중 하나
일반 택배와 동일한 요금 체계와 보상체계의 적용
택배기사들이 물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배기사들이 물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택배 상자에 표시하는 '취급주의' 표시가 제각각으로 통일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택배에 부착된 '취급주의' 표시는 일종의 소비자의 요청사항 중 하나로, 일반 택배와 동일한 요금 체계와 보상체계 적용을 받는다. 즉 소비자가 임의로 사용하기 때문에 택배 기사가 배송시 파손하거나 했을 때 법적 구속력이 없다.

취급주의  문구와 표현 방식 또한 제각각이다. 현재 '취급주의' 표시는 박스에 프린트, 스티커로 부착, 요청사항에 표시 등 다양한 형태로 표시된다. 

실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파손주의 스티커와 테이프가 판매되고 있다. 표시 문구는 '파손주의', '취급주의', '안전배송', '프레질(FRAGILE)'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관계자는 "취급주의 표시가 있으면 배송기사가 미리 위험하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을 조심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며 "표시 기준이 없고, 취급주의가 필요한 택배물이라고 할지라도 기존 택배와 동일한 요금 체계를 적용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송기사 A씨는 "배송 시 신속하게 바로 움직이는데 통일성 없는 표시로 한번에 알아보기 어렵다"며 "특히 영어로 표시돼 있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기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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