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9개월 만에 최고치···브렌트유 90달러 재돌파
국제유가, 9개월 만에 최고치···브렌트유 90달러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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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반등···WTI 0.7%↑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4달러(0.74%) 상승한 배럴당 8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올해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73달러(0.81%) 오른 배럴당 90.6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루만에 90달러를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5.48% 급등한 데 이어 이번 주 들어서도 2.37% 오르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공급 감소 우려로 지난 2주간 8%나 급등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 여파 속에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의 유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인 원유 감산 연장 조치다. 공급 부족 우려가 수요 둔화 우려를 압도하면서다. 

여기에 사우디의 호주의 미 에너지기업 셰브런 소유 주요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 시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LNG 가격이 급등한 것도 유가 를 자극한 요인이다.

미 달러화는 그간 랠리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달러화 지수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날과 같은 105.05로 마감했다.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내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1% 오른 1920.40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 가격은 1942.70달러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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