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등·국채금리 상승에 3대지수 하락···테슬라 4.7%↑
뉴욕증시, 유가 급등·국채금리 상승에 3대지수 하락···테슬라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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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6%↓·S&P500 0.42%↓·나스닥 0.08%↓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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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주 첫 개장일을 맞아 국제유가 상승과 국채금리 급반등이라는 더블 악재를 만나 하락마감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 금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4,64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42%) 떨어진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포인트(0.08%) 하락한 14,020.9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03%) 상승한 3,683.79를 기록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3.02로, 전월치인 114.71보다 하락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7월 공장재수주는 전월보다 2.1% 줄어들었다. 다섯 달 만의 감소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4.27%까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97%까지 치솟았다.

연준이 이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3.0%로 나타났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1.7%로 나타났다.

달러가치는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4% 상승한 104.764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올랐다. 반면,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항공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델타 에어라인스 모두 2%대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 주가는 8월 중국 매출이 10%가량 늘었다는 소식에 4.7% 급등했다.

빅테크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구글이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아마존은 0.62%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AI반도체 수혜주 엔비디아(0.08%)가 소폭 상승하는 등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애플 0.1%, 마이크로소프트 1.4%, AMD 1.2%, 메타 1.2%, 넷플릭스 2.0%, 구글의 알파벳 0.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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