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0.6명대로 추락하나···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
올해 0.6명대로 추락하나···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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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91개월 연속 감소···사망자 수는 7.6%↑
지난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7회 대구 베이비&amp;키즈페어'를 찾은&nbsp;쌍둥이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
지난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7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를 찾은 쌍둥이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91개월째 감소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2012년 1.26명을 정점으로 2018년 0.98명으로 1명을 밑돌았으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062명(6.8%) 감소했다. 같은 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모(母)의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가 6.3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40세 이상(0.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작년 동기보다 7142명(7.9%) 줄어든 8만3359명을 기록했다.

6월 출생아 수는 1만8615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0명(1.6%)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2월부터 91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6820명으로 1900명(7.6%) 늘었다.

6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205명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부터 44개월째 줄어든 모습이다. 2분기에는 2만7272명 줄었다. 세종(321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7740건으로 작년 2분기(4만7733건)보다 7건(0.0%) 늘었다.

연령별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로 보면 남자는 △30∼34세(-0.8건) △25∼29세(-1.9건) △24세 이하(-0.1건) 등에서 1년 전보다 혼인율이 낮아졌다. △35∼39세(1.6건) △40세 이상(0.1건)은 높아졌다.

여자의 경우 25∼29세(-2.9건), 40세 이상(-0.0건)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높아졌다.

2분기 이혼 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319건(1.4%) 증가한 2만3472건이었다. 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60대 이상에서 1년 전보다 낮아졌다. 남자는 0.2건, 여자는 0.1건 하락했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6053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56건(7.8%) 늘었으며 이혼 건수도 7791건으로 206건(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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