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낙찰가율 100% 초과…전매제한이 견인차 역할
오피스텔 낙찰가율 100% 초과…전매제한이 견인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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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오피스텔 최고 인기, 토지는 지역별 차이 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10일 상반기 오피스텔과 토지경매 시장 결산을 내 놓았다. 수도권 지역의 오피스텔에 대한 낙찰가율이나 경쟁률이 큰 폭 상승한 반면, 토지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낙찰가율, 경쟁률 큰 폭 상승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은 낙찰율과 낙찰가율,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진행된 오피스텔은 모두 1865건으로 이중 82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4.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5.2%, 평균응찰자수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20~30%대에 머물던 낙찰률이 올해는 4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p 넘게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수도 5명을 넘어서면서 3개 지수 모두 지난해를 웃돌았다
 
▲인천 오피스텔 낙찰가율과 경쟁률 최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특히 인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년 상반기 인천 지역의 오피스텔 경매시장 열기는 수도권 전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낙찰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 역시 5.7명에서 6.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오피스텔도 인기몰이를 했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74.8%, 평균 응찰자수는 6.3명으로 전년 동기인 2007년 상반기의 낙찰가율(64.6%)과 10%p 이상 차이 났고, 평균 응찰자수(3.7명)도 2배에 가까이 많아졌다.

이처럼 올 상반기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 경매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작년 말 발표된 전매제한 조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서울, 인천, 수원, 성남 등 수도권 지역 9곳의 100실 이상 오피스텔의 전매를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 제한하는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 시켜 올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실률이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친 점과, 주택으로 분류 되지 않아 1가구 2주택 및 양도세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 낙찰가율 100% 초과

전매제한 예정지역 중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오피스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수도권 경매시장에서 경매된 오피스텔 중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물건은 총 17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4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낙찰물건 중 감정가 이상으로 높게 낙찰된 물건이 차지하는 비중도 20.7%로 지난해 상반기의 7.8%보다도 크게 늘었다.

전매제한 지역 중에서 부천과 고양지역도 고가 낙찰이 많은 곳이다. 부천은 2007년 상반기에 100%이상 낙찰가율을 보인 물건 수가 2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건으로 증가했다.  고양은 낙찰가율 100% 초과 물건수가 작년 전체 물건의 34.1%였으나 올해는 41.5%로 늘어났다.
 
다시말해 10건의 오피스텔 중 4건은 감정가를 웃돌아 낙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9월 22일부터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에 대한 전매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연립?다세대, 소형 아파트 물건이 경매시장에서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경매 물건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도심지와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와 임대료가 상승해 시세차익과 꾸준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경매시장에서 오피스텔의 강세를 점치는 요인 중의 하나다.
 
▲토지, 낙찰가율 89.8%

2008년 상반기(1월~6월)동안 전국에서 경매로 진행된 토지는 총 44,170건으로 이중 17,607건이 낙찰돼 낙찰률 39.9%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9.8%였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2.6명이였다.

낙찰가율은 2007년 상반기의 87.8%보다2.0%p 늘었으며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작년 상반기 2.5명보다 0.1명 늘어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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