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인플레·中 부동산 우려···'투심 위축' 2570선 마감
코스피, 美 인플레·中 부동산 우려···'투심 위축' 257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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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과 중국 부동산 디폴트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코스피는 하락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9p(0.79%) 내린 2570.8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5p(0.18%) 하락한 2586.51로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발 부동산 디폴트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최근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예상과 다른 인플레이션 속도에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형 부동산 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발행한 회사채 11종의 거래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구이위안은 회사채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약 3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박광남,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중국의 부동산 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면서 "장 후반 외국인의 매물 출회 규모가 축소돼 지수 낙폭은 일부 만회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코스피 시장은 개인이 4272억원 매수했지만 기관이 3331억원, 외국인은 1192억원 매도해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613억75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의 리오프닝·단체관광 재개 등 영향으로 섬유의복(4.34%), 음식료업(3.60%), 유통업(1.81%) 등이 상승마감 했다. 

반면 의료정밀(-2.28%), 기계(-2.16%), 운수장비(-2.08%), 화학(-2.07%) 등은 2% 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에서는 신한지주(0.43%), 포스코인터내셔널(6.34%), KT&G(1.76%), 하나금융지주(0.26%) 정도만 올랐다. 

POSCO홀딩스와 현대모비스, KB금융, 삼성화재 등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그 외 종목들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90곳, 하락종목은 604곳, 변동없는 종목은 4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0.52p(1.15%) 내린 901.6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는 이날 4.77p(0.52%) 하락한 907.43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코스피에 비해서는 비교적 선방했다.

파두가 이날 상한가(29.97%)를 기록한 데 이어, 나노신소재(3.42%), 클래시스(3.41%), 리노공업(3.16%), 파라다이스(3.03%), 더블유씨피(1.89%), 포스코DX(1.70%), 스튜디오드래곤(1.70%), 메디톡스(1.56%), 레인보우로보(1.46%), 에스엠(0.15%) 등이 상승했다. 

케어젠과 에스티팜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1.70%), 에코프로(-3.87%), 엘앤에프(-2.4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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