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되찾은 청약 시장···수요자 40% "기다리던 단지 나왔다"
활기 되찾은 청약 시장···수요자 40% "기다리던 단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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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1083명 대상 조사···분양가 상승, 청약 조건 완화 등의 순
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청약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수요자들은 관심 단지 위주로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1083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이미 청약했거나 하반기 청약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725명에 이르렀다.

특히 응답자 중 39.7%는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라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 (21.8%) △청약·분양 조건이 이전보다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 시 우려 요인으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3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26.1%) △원자재 및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2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약 수요자들은 지역 선택 때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52.8%)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개발 호재나 투자 유망 지역을 중시한다는 응답도 14.2%로 두 번째로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5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가 33.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이미 주택이 있어서(3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1.5%)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10.1%)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규제지역 해제, 추첨제 비율 증가, 무순위 요건 등 각종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을 기다렸던 청약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분위기에 편승한 청약 계획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자금 여력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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