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非중국 시장서 '불안한 1위'···턱 밑까지 쫓아온 C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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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점유율 합계 48.5%···CATL·BYD 등 폭발적 성장세
가격 경쟁력·품질 갖춘 中 기업, 유럽·아시아 공략 강화
중국 외 지역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사진=SNE리서치)
중국 외 지역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사진=SNE리서치)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올해 상반기 중국 외 지역에서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이 48.5%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기업에게는 여전히 점유율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외 지역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약 143.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7%로 점유율 1위를 지켰고 SK온이 11.1%로 4위, 삼성SDI가 8.7%로 5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CATL이 27.2%로 LG에너지솔루션과 1.5%p 차이를 보였고 파나소닉이 15.8%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외 지역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을 포함한다면 점유율이 3위로 밀려난다. 

SNE리서치가 지난 3일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14.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중국 BYD가 15.7%로 전년 동기 대비 4.1%p가 늘어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중국 CATL로 36.8%의 점유율을 차지해 LG에너지솔루션과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4위는 파나소닉(7.5%), 5위는 SK온(5.2%)이 차지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아직 점유율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하면서 중국 외 시장도 내줄 위기에 몰렸다. CATL의 경우 중국 외 시장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107.1%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BYD 역시 10위권 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확보한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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