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다우 10일째 상승·나스닥 하락···메타·엔비디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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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1%↑·S&P500 0.03%↑·나스닥 0.22%↓
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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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01%) 오른 35,227.6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0일째 올라 지난 2017년 8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3%) 상승한 4,536.34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50포인트(0.22%) 하락한 14,032.81에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00포인트(0.96%) 상승한 3,698.8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속에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기업 중 75%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3년 평균인 80%에는 못 미친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2.0% 줄었다. 2분기에도 순이익은 전년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CB의 경우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예상과 달리 YCC(수익률곡선통제)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엔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11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운송업체 CSX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실적때문에 4% 가까이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도 4%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자동차 판매 업체 오토내이션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이익률 감소 우려에 12% 넘게 급락했다.

원유 드릴업체 슐럼버거의 주가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에 못미쳤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은 0.62%, 마이크로소프트는 0.89% 하락했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인기가 주춤하면서 메타의 주가도 2.73% 떨어졌다.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날 8%나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떨어졌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1.10%, AI반도체 수혜주 엔비디아는 2.6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는 5.54% 급등했다. 알파벳은 모처럼 0.69% 올랐고, 아마존도 0.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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