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화 강세 전환에 2%대 반락···금값은 나흘째 상승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 전환에 2%대 반락···금값은 나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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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91%↓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11% 올랐다. 3주 연속 상승했으며 3주간 상승률은 9.05%에 달한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58달러(1.94%) 떨어진 배럴당 79.78달러를 기록했다.

잇단 물가지표 둔화로 형성됐던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겼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올해 금리를 25bp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으로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다. 

이에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차익 매물 출회로 낙폭은 더 커졌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16% 오른 99.942 근방에서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이번 주에만 전날까지 2% 이상 하락하며 100 밑으로 내려 앉았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2.6으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6달러(0.1%) 오른 온스당 1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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