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현대차그룹의 올 7월은 그 어느 해보다 길고도 무더울 것같다. 노조의 파업강행 방침에 그룹 총수의 사회봉사 활동으로 '경영공백'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8일 전체 조합원 4만4757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1373명이 투표에 참여, 3만24명이 찬성해(찬성률 67%) 파업을 가결했다. 7월2일로 예정된 '정치파업'과 임단협 파업이 겹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한달여간의 장기파업으로 총 1조6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생산차질을 빚은 지난 2006년의 '망령'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린다. 지난해는 원만한 노사관계로 생산차질 규모가 3천억원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현대차로서는 '최고의 한 해'였던 셈.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정 회장의 모습이 시름 때문인지 왠지 유난히 어두워 보인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