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약정액 125조···전년比 8.4%↑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약정액 125조···전년比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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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이하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을 통해 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총 1098개로 전년말(1050개) 대비 48개(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기간 약정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7000억원(8.4%) 늘었고, 이행액은 10조원(11.5%) 증가한 9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업무집행사원(운용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는 415사로 전년(394사) 대비 21사(5.3%) 늘었다. 전업 GP의 수는 312사(전체의 75.2%)로 신규 등록 증가 등으로 전체 대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GP는 출자약정액 기준 대형사(1조원 이상), 중형사(1000억원~1조원), 소형사(1000억원 미만)로 구분한다. 운용중인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 기준으로 대형 GP 35사, 중형 GP 160사, 소형 GP 220사이며, 중·소형사 위주로 늘어나고 있다. 대형 GP(35사, 전체의 8.4%)가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가 전체의 60.4%로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중·소형사 GP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작년 한해 동안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75개로 전년(320개) 대비 45.3%(145개)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전 설립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신규 자금모집액도16조3000억원으로 글로벌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23조5000억원) 대비 30.6%(7조2000억원)줄었다.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175개)를 규모별로 구분하면 대형 11개, 중형 41개, 소형 123개로 나타났다. 소형 전업 GP들의 자금유치 어려움 등으로 소형 펀드 중심으로 감소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프로젝트 펀드 144개(82.3%), 블라인드 펀드 31개(17.7%)로 프로젝트 펀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투자집행 규모는 3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6000억원(35.2%) 증가했다. 국내 투자 집행액은 25조5000억원, 해외 집행액은 1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조6000억원(11.4%), 7조원(159.1%) 증가했다. 업종별로 구분하면, 제조업, 정보통신업,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30조9000억원(전체의 83.8%)의 투자가 집행됐다. 특히 도·소매업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지난해 말 28조2000억원으로 전년(28조5000억원) 대비 3000억원(1.1%) 감소했다. 전년 대비 약정액 증가(9조7000억원)보다 이행액 증가(10조원)가 큼에 따라 투자여력이 일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기간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회수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직전 3년 평균 회수 규모(15조2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전년(16조1000억원) 대비 2조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회수건(회수액 1조원 이상)이 다수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투자회수 단계별로 보면 배당 등 중간회수 5조4000억원(29.8%), M&A 등 최종회수 12조7000억원(70.2%)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27개로 전년(117개) 대비 10개 증가했고, 존속기간은 평균 3.9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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