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디지털 전환' 박차···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종근당, '디지털 전환' 박차···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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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첫 지원 기업 선정···천안공장과 같은 가상 제조시설 마련
황주영 종근당 이사(오른쪽 둘째)가 13일 세종특별자치시 집현동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에서 열린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 시작 회의에 참석해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단장(오른쪽 셋째), 이상호 임픽스 대표이사(오른쪽 첫째) 등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종근당) 
황주영 종근당 이사(오른쪽 둘째)가 13일 세종특별자치시 집현동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에서 열린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 시작 회의에 참석해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단장(오른쪽 셋째), 이상호 임픽스 대표이사(오른쪽 첫째) 등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종근당) 

[서울파이낸스 김혜지 기자] 종근당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DT)에 나섰다. 14일 종근당은 국내 제약업계 첫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공장(팩토리) 구축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전날 세종특별자치시 집현동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에서 열린 시작(킥오프)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종근당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올해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 내용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토대로 가상 공간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공장을 만드는 것이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장비 등을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 수준으로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종근당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요건 가운데 하나인 클린 룸(clean room) 관리를 가상 공간 안에서 하고, 원격 설비제어로 교차 오염 방지와 제품의 품질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AI를 통해 생산 환경에 대한 최적 공정 값을 분석하고 양방향 제어기술로 실제 공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한다. 충남 천안공장과 연계한 문제 해결 방안도 찾을 방침이다. 의약품 생산 설비와 공정, 품질관리를 통합한 메타버스 팩토리의 현장 적용 목표는 내년 2분기다.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임픽스와 디자인 기업 토브웍스가 참여하고 한양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자문을 맡았다. 종근당은 사업 결과 마련한 메타버스 팩토리를 전시회와 온·오프라인 견학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종근당 쪽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첨단 기술 기반으로 천안공장의 제조공정을 혁신해 안정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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