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3년 만에 이천서 강동구로 이전, 자회사들 입주해 '동반 상승' 효과 기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1990년 경기 이천시에서 지역 양돈 농가 13곳으로 출발한 도드람양돈농협이 '서울시대'를 선언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새 사옥인 '도드람타워'를 준공하며, 전문식품기업으로 제2 도약에 나선 셈이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창립 33년 만에 서울로 사옥을 옮기면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자회사들이 한곳에 입주하기 때문에 동반 상승 효과(시너지)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드람타워 준공식은 이달 15일 열 예정이다.
생산자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출발점인 도드람타워는 대지면적 2273㎡(688평), 연면적 1만7374㎡(5256평)에 총 20층(지하 5~지상 15) 규모로 준공됐다. 돛을 형상화한 외관은 상승 의미를 담았고, 저층부에 표현한 한강 물결은 새 시작과 정착을 상징한다.
도드람타워 1층 로비에선 한돈(한국 돼지고기) 산업의 역사가 담긴 고 김정기 화백의 작품 영상이 송출되고, 방문하는 조합원 농가 간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지하 4층에 소독시설을 갖췄다. 14층은 방문한 조합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며서 교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자생적 협동조합이 가진 도전과 혁신 과정을 거쳐 1등 브랜드로 성장했다. 도드람은 이제 2막을 열어 소비자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전문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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