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일째 매도…1700선 지키키 '안간힘'
외국인 11일째 매도…1700선 지키키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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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발 악재에 코스피지수 17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장중 17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4월 1일 1694.53을 기록한 이래 3달만의 일이다.
 
23일 10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8포인트(1.81%) 내린 1699.72를 기록중이다. 다우지수의 하락마감에 투자심리가 훼손된 외국인이 134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11일 연속 매도기록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34억원, 3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금융시장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으로 미국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12000선이 붕괴됐다.
또,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도 지수를 압박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3.26%), 운수창고(-2.66%), 의료정밀(-2.04%), 증권(-2.22%), 운수장비(-2.16%)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1,000원(-1.65%) 내림 6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POSCO(-2.36%), 현대중공업(-1.97%). 국민은행(-0.33%). 한국전력(-1.13%). 신한지주(-1.17%). LG전자(-2.73%). 현대차(-2.69%)가 동반 하락을 기록중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지난주 KOSPI는 1,730선을 지켜내는데 성공했지만 대외 증시상황의 불안한 흐름으로 인해 변동성확대 및 추가 하락의 여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주에 있을 미국 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가치의 하락과 유가의 변동성확대가 우리증시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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