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회원 동의 없는 성명서 발표? 사실 아냐"
한국게임학회 "회원 동의 없는 성명서 발표?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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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학회장 "학회 성명서, 40여 학회 임원진 중심으로 의견 종합 후 발표"
김정태 교수 "지난 5년간 GGC 졸업준비 위원장 맡아···'학회 활동 없다'는 사실 무근"
19일 한국게임학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위정현 학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지난 19일 한국게임학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위정현 학회장(맨 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한국게임학회가 지난 10일 '코인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한 성명서 발표 과정에서 회원 동의 없이 발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학회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학회는 성명서 내용 구성과 작성, 발표에 앞서 40명의 학회 임원진을 중심으로 성명의 필요성, 내용 등을 충분한 사전 토론 과정을 거쳐 의견을 종합한 뒤 발표하고 있다"며 "학회의 성명서 또는 입장문이 학회 회원의 동의 없이 공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본 학회는 특정 단체, 기업이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게임 질병코드 등재 반대성명, 중국 판호 미발급 대책, 게임 확률형 아이템 문제 규명 등 그동안 학회 성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자신은 한국게임학회에 종신회원 회비를 납부한 구성원인데, 성명서라면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동의 또는 알림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게임학회가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위 교수의 개인 SNS를 통해 성명서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과 게임업계에 주는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공개 전 성명서를 공유하거나 공개 사실이라도 알렸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회 측은 "성명서는 먼저 기자들에게 배포된 후 엠바고 시간이 지나 개인 SNS에 공개하는 것"이라며 "김 교수의 경우 지난 2년간 학회 활동이 한 번도 없어 휴면 회원으로 돼 있다. 학회가 성명을 발표할 때는 당직자와 임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지난 5년동안 '한국게임학회 글로벌게임챌린지 GGC 졸업준비위원장' 역할을 맡아왔으며, 학회 논문 심사와 논문 투고 등을 진행해왔다. 질병코드와 관련한 성명서 발표 할 당시에도 현장에 있었고, 공동대책위원회 '게임스파르타'의 초대 아카데믹 길드장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며 지난 2년간 학회 활동이 없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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