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시니어, 온·오프라인 소비 '큰손'으로 부상
50세 이상 시니어, 온·오프라인 소비 '큰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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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종 매출액 전년比 17%↑···2040세대 상회
배달, 여가, 외모관리 등 다방면에서 상승세 보여
2022년 연령대별 배달앱 메뉴별 매출액 증감률(2021년 대비) (사진=KB국민카드)
2022년 연령대별 배달앱 메뉴별 매출액 증감률(2021년 대비) (사진=KB국민카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50세 이상 시니어 연령층이 국내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KB국민카드가 시니어 연령층을 중심으로 신용·체크카드 회원 약 2000만명의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요 업종내 시니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40대 매출액 증가세(11%)보다 6%포인트(p) 나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50세 이상의 온라인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은 38%로 2040세대 대비 25%p 높았다. 배달앱 매출 증가율은 37%로 30%p나 높았다.

특히 시니어의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21%로 전년 대비 3%p 증가했다. 반면 2040세대 비중은 같은 기간 3%p 감소했다.

시니어들의 배달앱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커피·음료, 빵·제과의 65세 이상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109%, 111% 증가했다. 50세 이상 연령대 전체로 봐도 92%, 68%씩 증가했다.

외모 부분에 대한 투자도 시니어가 더 적극적이었다. 50세 이상의 피부관리실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세부 연령대별로 보면 △50~54세 9% △55~59세 12% △60~64세 17% △65~69세 19% △70세 이상은 31%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49세의 매출액 증가율(4%)을 크게 상회한다.

또한 여가활동 관련 업종 중 콘서트장과 같은 문화관람 업종의 연령대별 매출액 증가율도 50세 미만은 84%, 50세 이상은 137% 증가해 시니어 연령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주요 여가활동 연령대별 매출액 증감률(2021년 대비) (사진=KB국민카드)
2022년 주요 여가활동 연령대별 매출액 증감률(2021년 대비) (사진=KB국민카드)

이는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스마트 시니어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되며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분석대상 전 업종에 걸쳐 시니어 세대 내에서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며 "아직 매출액 비중은 2040세대 대비 낮지만,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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