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가 긴축 경계감 속 부채한도 합의 기대 '기술주 랠리'
뉴욕증시, 추가 긴축 경계감 속 부채한도 합의 기대 '기술주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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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4%↑·S&P500 0.94%↑·나스닥 1.51%↑···반도체주 훨훨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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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을 우려케하는 발언이 이어졌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주가 훨훨 날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14포인트(0.34%) 상승한 33,535.9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28포인트(0.94%) 오른 4,19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27포인트(1.51%) 급등한 12,688.8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98.80포인트(3.16%) 뛴 3,223.49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 부정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어졌다. 한마디로 6월 금리 동결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주류를 이뤘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 향후 몇 주간의 경제지표들을 보고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겸 부의장은 아직 물가잡기에 충분한 진전을 보지 못했고 인플레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6월 기준금리 동결할 가능성은 60%대로 낮아지고, 금리인상(0.25%p) 가능성은 35%를 넘어섰다. 5월들어 금리인상 가능성은 줄곧 10%대에 머물렀었다. 

반면 당장 발등의 불이라고 할 수 있는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이어졌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다음 주 표결을 통해 부채한도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없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기술(2.06%), 통신(1.79%), 금융(0.7%), 산업(0.67%) 관련주는 올랐고, 부동산(-0.68%), 필수소비재(-0.44%), 유틸리티(-0.36%) 관련주는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가입자 급증 소식에 9.22%나 급등했다.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 카드 출시 소식으로 4.97% 상승했다.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주가도 4.08% 상승했다. 새로운 칩 생산을 위해 앞으로 몇 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 엔(37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애플 1.37%, 구글 모기업 알파벳 1.65%, 마이크로소프트 1.44%,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1.80%, 아마존 2.29% 등 주요 기술주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도 1.74% 상승했다.

금융불안 여진 속에 은행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제이피모간체이스(+0.76%) 모건스탠리(+0.67%)는 올랐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0.35%) 골드만삭스(-0.18%) 씨티그룹(-1.48%) 웰스파고(-0.64%) 등은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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