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1일 출시한 국산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톱(TOP) 3에 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 처방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의약품 시장 조사업체 유비스트(UBIST) 자료를 보면, 펙수클루의 올 1분기(1~3월)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83억원보다 약 3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처방액 46억원과 견주면 136% 늘어난 수치다. 펙수클루의 2월 처방액은 국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및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시장 3위로 올라섰다. 출시 첫 달 11위에서 8계단 뛰어오는 것이다.
이런 실적에 대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5대 강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짚었다. P-CAB 계열인 펙수클루의 강점으로 대웅제약은 △빠른 약효 발현 △뛰어난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약효의 일관성을 꼽았다.
펙수클루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 대웅제약은 상반기 안에 주요 상급종합병원 채택(랜딩)을 마무리하고 학술 마케팅 활동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소화기 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DDW) 현장에 펙수클루 홍보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전문의약품(ETC)마케팅본부장은 "펙수클루의 강점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적응증 추가 연구에 박차를 가해 연 매출 1000억원 규모 품목으로 성장시키면서, 2027년 100개국 진출 달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도 병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