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박차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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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LS 뉴욕 레드불스와 후원 계약, 홈구장서 '진로' 브랜드 노출
3월31일 미국 뉴욕 레드불스 아레나에서 강경태 하이트진로 미국법인 법인장(오른쪽)과 뉴욕 레드불스 담당자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 브랜드 '진로(JINRO)' 인지도 확대를 위해 미국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내 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을 통해 현지인을 넘어 세계인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1일 메이저리그 축구(MLS)팀 중 뉴욕을 본거지로 하는 레드불스(New York Red Bulls)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뉴욕 레드불스의 홈구장인 뉴욕 레드불스 아레나(New York Red Bulls Arena)를 찾는 2만5000명의 관중에게 구장 내 진로 사이드라인 바에서 진로 소주 칵테일을 선보이게 된다. 대형 전광판과 구장 곳곳의 TV 화면, 관중석을 회전하는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도 진로 브랜드가 계속 노출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유통 채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소주 세계화에 다가서고 있다. 현지 주류 유통 체인 입점에 주력했고, 지난해까지 토탈 와인(Total wine) 134개 매장, 베브모(Bevmo) 169개 전체 매장, 스펙스(Spec's) 200개 전체 매장에 입점했다. 지난해 코스트코(Costco) 17개 매장, 타킷(Target) 15개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 채널 신규 입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미주 지역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4% 증가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과거 교민과 여행객 위주였던 미국 시장 내 소주 판매가 지금은 현지인 음용 비율이 높아지며 소주 현지화에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서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K-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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