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증가에도 차익 매물에 사흘 만에 반락···WTI 0.31%↓
국제유가, 재고 증가에도 차익 매물에 사흘 만에 반락···WTI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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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하락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달러(0.31%) 하락한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3달러(0.67%) 떨어진 배럴당 78.12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지난 이틀간 5% 이상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깜짝'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는 748만9000 배럴 줄어든 4억7369만1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배럴 증가와 달리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90만4000배럴이나 줄었다.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8만1000 배럴 늘어난 1억1668만3000 배럴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휘발유의 재고 감소는 여름 시즌의 드라이빙 도래로 인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라 수석부사장은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중단으로 수급 균형이 어느정도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정제 활동 증가와 수입 감소, 수출 강세가 재고를 큰 폭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휘발유에 대한 내재 수요가 강해 전체 재고가 크게 줄었지만 디젤에 대한 내재 수요 완화세는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상승 등으로 하락반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3%(5.90달러) 내린 온스당 198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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