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고객쟁탈전', KTF-LGT '5월은 잔인한 달'
이통사 '고객쟁탈전', KTF-LGT '5월은 잔인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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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2만명 증가…KTF·LGT 부진 '판정패'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갈수록 가열되고 있는 이동통신사 3인방의 5월 고객쟁탈전에서 SK텔레콤이 KO에 가까운 '판정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순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다. KTF와 LG텔레콤은 4월 실적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이동통신 업체들이 약정제를 바탕으로 한 휴대폰 할인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번호이동 고객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5월중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103만5913명으로 전월에 비해 25.2%나 늘어났다.

그러나,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의 경우 12만 7624명의 순수 가입자가 늘어 총 2260만 1349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10만 2942명의 순수 가입자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만 4682명이 더 늘어난 것. WCDMA 가입자는 64만 4479명이 늘어나 533만 2384명을 기록했다.

반면, 2위 업체인 KTF는 5만 8797명이 늘어나는데 그쳐, 누적가입자 1408만 7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순수 가입자가 8만 1120명이 늘어난 것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1위 SK텔레콤과의 격차는 지난달 845만 2451명에서 852만 1278명으로 6만 8827명 벌어졌다. SHOW 가입자는 50만 2903명이 늘어 총 578만 9448명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은 4만 9545명이 늘어 총 805만 6320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5만 1666명이 늘어난 것에 비해 역시 2121명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에 비해 SK텔레콤의 순수 가입자 숫자는 2만 4682명이 늘었다. 이는 KTF와 LG텔레콤이 지난달에 비해 2만 4444명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이동통신사 시장 확대에 따른 고객 증가분 중 상당수가 SK텔레콤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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