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상승 여력 축소···투자의견 하향"-키움證
"카카오, 주가 상승 여력 축소···투자의견 하향"-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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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카카오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 축소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고경기 둔화와 화재에 따른 매출 잠식으로 톡비즈 사업부문 성장성이 전분기대비 8% 수준에 그치겠지만,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액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적정 가치 산정 시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로 부여했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적용한 것"이라며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의 적극적 사업 확장성을 영위하는 카카오 DNA를 우호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기 경기침체 변수 하에 2023년 예상 톡비즈 매출 증가율을 11%로 반영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우호적으로 투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는 올해 프로필탭 등 카카오톡 주요 업데이트를 상반기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이를 통한 광고와 커머스 성장 기회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시기는 각각 올해와 내년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투자로 확보 예정인 1조2000억원의 용처와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 "IPO에 따른 지분율 희석과 이중상장에 따른 할인율 적용 시 본사에 투영되는 지분가치 트리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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