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 "온라인판매·원프라이스로 '확' 바꾼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 "온라인판매·원프라이스로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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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온라인 판매 플랫폼 서비스 시작...상반기 내 CR-V 시작으로 올해 총 5종 신차 출시
오프라인 매장에 '혼다 큐레이터' 도입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가 지난 10일 신년 언론 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혼다코리아, 권진욱 기자)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가 지난 10일 신년 언론 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혼다코리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2023년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플랫폼 도입과 원프라이스(One Price), 혼다 큐레이트 등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자동차 비즈니스 구조를 적용합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신년 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혼다코리아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전통적 판매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온라인 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 영업점마다 달랐던 판매 가격도 원프라이스 정책으로 혼선을 없앤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혼다를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가 온라인 판매 체제를 위해 투자한 비용은 2년 동안 55억 원에 달한다. 최종 완성작은 올해 1~2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결제와 시승 신청 등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게 해준다. 혼다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도입한 국가는 호주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다. 

여기에 가격 정책도 '원프라이스'로 전환된다. 기존에는 딜러마다, 영업지점마다 차량 판매 가격이 다소 달랐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고객의 편의성과 투명성까지 확보하겠다는 혼다코리아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딜러사와 영업사원의 역할을 바꾸기 위해 영업사원 명칭도 혼다 큐레이터로 변경한다. 혼다 큐레이터는 자동차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전문가 입장에서 혼다 차량의 장단점을 소비자에 설명하고, 전문적인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적용한 큐레이터 도우미 제도를 새롭게 정비해 세일즈 컨설턴트를 전국 영업점에 도입한다. 

이번  혼다코리아의 결정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딜러사와도 2년 정도 논의했고, 딜러사들의 의견도 반영했다"며 "국내 차량 판매와 관련해 판촉과 할인 등을 이제 모두 혼다코리아가 맡는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한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쇼륨보다는 고객만족(CS) 서비스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구체적 방향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로 국내 진출 22년이 된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분야에서 압도적인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신차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3종, 하반기 2종 등 신차 5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 중 완전변경 모델인 CR-V가 상반기 출시되고, 어코드와 파일럿 등 전통적인 혼다 전략 모델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2024년 전체 판매량의 80% 달성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만약 공급망 문제해결이 늦어진다면 2025년에는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2030년 선진국 판매량의 40%, 2035년 선진국 판매량 80%, 2040년 전 세계 100% 전동화 차량 판매를 목표를 내걸었다. 모터사이클도 2030년 모두 전동화 전환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도입은 오는 2026년쯤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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