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면역항암제 미국 임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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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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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 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주력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을 추진하며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26일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의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CJRB-101은 CJ제일제당이 구축해온 균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면역학적 검토를 통해 개발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물질이다.

임상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 펨브롤리주맙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예비적 효능을 평가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후보물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폐암과 두경부암, 피부암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을 신청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고, 면역항암제 효과를 잘 보지 못하는 난치성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과 CJ제일제당이 기존에 보유하던 제약·헬스케어 자원을 통합해 지난 1월 공식 출범했다.

◇용어 설명
▲마이크로바이옴=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몸무게 70kg 성인 한명이 약 38조개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콜레스테롤∙혈당 수치 조절과 뇌신경 전달물질 생성에 도움을 준다. 이런 점 덕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두루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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