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포르쉐가 내년 1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포뮬러 E-프리 개막전에 투입될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ZEN)3'를 이탈리아 프란치아코르타의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세계 최초 공개했다.
9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는 전기 레이싱카 역사상 가장 빠르면서 가볍고 강력한 효율적인 차량이다. 아울러 포르쉐AG는 포뮬러 E레이스가 펼쳐지는 전 세계의 주요 도시 서킷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설계했다.
이번에 공개된 99X 일렉트릭 젠3는 포르쉐의 3세대 전기 레이싱카로 2023시즌부터 ABB FIA 포뮬러 E 세계 챔피언십에 태그 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으로 출전한다.
토마스 로덴바흐 포르쉐 모터스포츠 회장은 "신형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를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이작에 있는 개발 팀은 이 레이스카에 많은 노력과 경험, 진심과 영혼을 담았으며 진정으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포뮬러 E와 포르쉐에게 있어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9부터 선보이는 이 새로운 레이스카는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다. 포르쉐는 다가올 새로운 시대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부터 투입되는 젠3는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차량은 경량화되고 휠베이스는 짧아졌으며 차폭도 좁아졌다. 배터리의 경우 크기는 줄었지만 성능은 오히려 증가했고 회생 에너지 비율도 개선됐다. 에어로 다이내믹과 디자인도 변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