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韓 성장률 전망 2.3%→2.6%···물가는 5.5%로 상향
IMF, 올 韓 성장률 전망 2.3%→2.6%···물가는 5.5%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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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 발표···내년 성장률 2.0%로 하향 조정
내년 3.8% 고물가 지속···"인플레이션 관리, 최우선 과제로"
부산항 신선대 부두.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 부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6%로 올려 잡았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직전 전망보다 1.5%포인트(p) 높은 5.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이는 7월에 나온 직전 전망치(2.3%)보다 0.3%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결과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같은 기간 0.1%p 내려갔고, 미국(-0.7%p)과 중국(-0.1%p) 등 주요국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다만 내년부터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성장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0%로 0.1%p 하향 조정했다.

직전 전망 당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8%p 내린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내려잡은 것이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는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2.3%)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한국은행(2.1%)보다도 낮은 수치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7월 전망과 동일한 3.2%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2.9%) 대비 0.2%p 내린 2.7%로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4.0%에서 5.5%로 1.5%p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도 3.8%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IMF는 "식품·에너지 부문의 추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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