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임직원간의 소통 공간을 마련키 위해 메타버스를 구축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플랫폼 '젭(ZEP)'을 활용한 티버스(t’verse)라는 가상 공간을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티웨이항공의 본사, 항공기, 훈련센터 모습을 본떠 만든 이 공간에서는 임직원들이 본인의 아바타를 자유롭게 이동시키며 소통할 수 있고 라운지, 콘퍼런스홀, 회의실도 구현돼 있어 실시간 비대면 회의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메타버스 구축 배경과 관련해 항공사 특성상 현장과 국내외 각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은 점을 고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모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16일 메타버스 공간에 마련된 콘퍼런스홀에서 경영진과의 온라인 간담회 '티톡(t’talk)'을 실시키도 했다.
아울러 향후 온라인 간담회를 정례화해 자유로운 의사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고, 부서별 간담회나 회의, 각종 사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메타버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직원들이 가진 다양한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주고받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주기적인 온라인 간담회 실시와 부서별 상시 활용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연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 장거리 노선인 인천~시드니 신규 취항을 위한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내년 초까지 새로운 B737-8 기종을 추가로 2대 도입할 계획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아직도 유가와 환율 상승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급 확대를 이어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팬데믹 이전 대비 80% 가까운 수준의 가동률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