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물가 0.9%↓···한풀 꺾인 유가, 2개월 연속 하락
8월 수입물가 0.9%↓···한풀 꺾인 유가, 2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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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2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두바이유 6.3% 하락···원재료·중간재 내려
부산항 신선대 부두. (사진=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 부두.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국제유가가 90달러선까지 내리면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수입물가지수의 하락세가 향후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9.45(2015=100)을 기록해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9% 상승해 18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월(27.9%) 대비 줄었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96.63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7월(103.14달러)과 비교해 6.3% 하락했다.

이처럼 유가가 내리면서 수입물가 중 원재료가 2.2% 내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5.8%), 화학제품(-0.6%) 등이 내리면서 0.8% 감소했다. 다만,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1%, 0.4%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7%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 달러당 1307.4원에서 8월 1318.4원으로 올랐지만, 유가 하락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128.17)도 전월대비 0.9% 내리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4% 올라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공산품이 △운송장비(0.9%) △기계및장비(0.5%) 등에서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4.1%) △화학제품(-2.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2%)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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