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수지·제니' 앞세웠던 비타500, 빅모델 뜸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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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참여 광고 만들어 공중파 송출···"제각기 사연 달라 인상적"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한 '비타500' 영상 광고 중 한 장면. (사진=광동제약)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한 '비타500' 영상 광고 중 한 장면. (사진=광동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비, 이효리, 원더걸스, 소녀시대, 수지, 워너원, 제니.' 그동안 광동제약이 음료 비타500의 모델로 기용했던 연예인들이다. 

광동제약은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수지부터 캐릭터 모델 펭수까지 당대 최고 주가를 달리는 스타들을 비타500 얼굴로 발탁하면서 건강 음료 카테고리를 알렸다. 비의 경우 웰빙 열풍과 맞물려 비타민C 성분이 주목받던 때 '마시는 비타민C 널 아끼니까'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 이목을 끌었고, 2006년 비타500 새 얼굴로 나선 이효리는 건강 음료로 자리 잡은 비타500을 국민 일상에 자리매김하는 생활 건강 음료로 각인시켰다. 2013년 모델로 나선 수지는 '카페인보다 비타민C'라는 문구로 비타민C가 전국민 남녀노소에게 필요한 영양소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런데 웬일인지 올해 들어 비타500 광고가 뜸한 데다 이런 빅 모델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광동제약은 올해엔 국민을 광고 모델로 삼고 그들이 직접 만든 광고물을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타500이 소비자들에 활력을 주듯,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상황에 지친 국민들에게 누구나 광고 주인공이 될 기회를 주면서 활력을 전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광동제약이 5월부터 모집한 뒤 60인 분량으로 추린 소비자 참여 광고는 5월2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중파에서 송출 중이다. 소비자가 찍은 광고물은 원본 그대로 방영된다. 광동제약 홍보 담당자는 "TV 매력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직접 만든 광고가 방송되는 경우가 흔치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제각기 사연이 다 달라 인상적인데,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면서 비타500까지 알리는 분처럼 재밌는 사례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청년 자영업자 이새암씨, 송민호씨, 최다운씨가 만든 비타500 광고 갈무리 (사진=광동제약)

광고에선 참여자들의 일상 속 활력과 즐거움, 위로와 응원의 순간들이 공유됐다. 첫번째 광고 주인공으로는 청년 자영업자 이새암씨, 송민호씨, 최다운씨 영상이 선정돼, 소상공인들이 TV 광고를 통해 가게를 홍보할 수 있었다. 서울 용산구에서 김밥과 비빔밥 전문점을 운영하는 청년들은 활기찬 에너지를 화면에 가득 채우며 가게를 소개하고,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에 함께 힘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달 송출된 청각장애인 육아맘 이은주씨의 이야기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해당 영상에 직접 출연한 이씨는 수화로 고맙다고 표현하며, '몸이 불편하더라도,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비타500'이라는 문구를 담아 차별 없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 트로트 가수 한유채씨는 자작곡 비타민을 직접 부르며 비타500이 전하는 일상 속 활력과 응원의 순간을 영상에 담았다. 현재까지 소비자 60인의 이야기를 전해온 이번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계속되며 총 120명의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광동제약 담당자는 "캠페인에 참여해 소중한 일상 속 순간들을 공유해주시는 소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비타500에 담아 주시는 위로와 응원, 희망의 메시지처럼 앞으로도 활력을 드리는 비타500 브랜드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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