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2380선 탈환···개인 '사자'
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2380선 탈환···개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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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400선 터치···코스닥은 1%대 상승, 790선 회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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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2380선으로 올라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88p(0.67%) 오른 2386.85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2422.09) 이후 16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호조에 전일보다 35.32p(1.49%) 상승한 2406.29에 출발한 뒤 2410선까지 올라섰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2380선으로 밀렸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4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닷새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87억원,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4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7억6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재개 기대감이 부각된 데다 주요 기업 실적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으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다만, 장중 선물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확대하면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관통해 독일까지 연결되는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이 오는 21일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록히드마틴, IBM, 시티즌스 파이낸셜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기업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13%)을 필두로 화학(1.98%), 증권(1.97%), 금융업(1.81%), 종이목재(1.37%), 운수창고(1.04%), 보험(1.04%), 서비스업(0.97%), 섬유의복(0.77%), 철강금속(0.75%), 유통업(0.74%), 의약품(0.70%), 의료정밀(0.68%), 건설업(0.59%), 기계(0.57%), 제조업(0.43%), 전기가스업(0.16%) 등 대부분 올랐다. 음식료업(-1.21%), 운수장비(-0.34%), 통신업(-0.3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LG에너지솔루션(0.26%)과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27%), NAVER(1.03%), 삼성SDI(2.57%), LG화학(3.65%), 카카오(0.82%) 등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66%)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 마감했고, 기아(-0.61%)도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30곳, 하락 종목이 22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9p(1.07%) 오른 790.72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10.61p(1.36%) 오른 792.9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오름폭을 확대하며 800선 탈환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며 790선에 턱걸이하는 데 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0원 내린 달러당 1312.9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6.4원 오른 1307.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302.8원까지 내렸지만, 이내 반등해 장 마감 직전에는 1313.85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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