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美 FOMC 앞두고 '관망세'
코스피 하락…美 FOMC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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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금일 코스피지수는 등락 거듭하며 힘겹게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의 조정장세 또한 관망세를 부추겼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1포인트(0.08%) 내린 1,823.1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개인들의 저가매물이 유입되면서 1830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공세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69억원, 2836억원의 물량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3479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상승세를 이어갔던 국내 증시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은 미 FOMC의 금리 결정과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을 확인하고 가자라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주식시장은 30일(현지시각)에 열리는 FRB의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더이상의 금리인하는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세계 경제를 괴롭히던 신용경색 위기가 한풀 꺾이자 이제 인플레이션으로 초점을 바꿀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측은 “상반기 중 미국 연준이 개선된 시장상황을 반영해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증시에는 우호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라며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펀더멘탈 확인 욕구는 상승탄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점진적인 상승국면을 가정한 시장참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5월에 주목할 종목으로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코리안리, 대우증권 등을 꼽았다.
 
은행(2.29%), 섬유의복(0.64%), 전기전자(1.65%)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운수창고(-2.15%), 통신(-1.20%), 종이목재(-1.09%), 비금속광물(-0.67%), 기계(-2.24%), 보험(-1.98%)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주 하한가를 기록했던 제일화재는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8.4% 오른 1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발표 3.7% 오른 71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전자도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4.24%), 신한지주(1.41%), 한국전력(2.19%), 현대차(0.60%)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POSCO는 0.40%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고, 현대중공업(-1.05%)  SK텔레콤(-0.99%)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한 312개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46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3억6575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조2580억원을 기록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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