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낙관론 '솔솔'…2000P 탈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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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코스피 예상지수 속속 상향조정
"반등랠리 지속 가능성 높다" 한 목소리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4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반등에 성공하며 주식시장에 찾아온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5월에도 반등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5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 상향조정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2분기 내 2000포인트 도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5월 주식시장이 얼마나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들, 예상밴드 1700~1900선
증권사들이 예상한 5월 코스피지수 밴드는 1700~1900선이다.
이달 코스피지수가 1800선 회복에 성공하면서 주식시장의 '반등추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무엇보다 글로벌 증시가 서구선진국 금융기관의 레버리지 축소로 인한 유동성 경색 위기에서 벗어나 1개월 넘게 반등랠리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신용위기의 근원인 미국 부동산시장 침체와 모기지 채권시장의 악화 지속이라는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의 예상치 못한 손실 가능성이 낮아졌고 신규자본 확충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5월에는 지역국가별로 서로 다른 펀더멘털 상태를 반영하는 장세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의 상대적 매력도는 지난 5개월 조정국면에도 유효했다"며 "한국증시의 반등랠리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장 내재적 요인들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5월 중 국내시장의 이익전망치는 계속해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기업의 이익증가 예상 △미국제외한 여타지역의 수출호조세 지속 △ 원가상승 부담이 제품가격으로의 원활한 전가 등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6개월 적정주가를 기존 1600~1960에서1630~199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3개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기존 1600~1900선에서 1700~2000선으로 상향조정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일부 실물지표 역시 반전을 엿볼수 있어 지수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주식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5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1760~1920선으로 제시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이익이 2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5월 시장이 강할 수 있으며 2분기 내 2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5월 월간 지수밴드폭을 1720~1900으로 설정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말부터 시작된 금융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의 증시 재유입과 기업이익 모멘텀의 상승반전 등 유동성 랠리의 충분조건이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이익전망치의 증가세 △신용경색위기 위험프리미엄 하락 등을 주식시장의 호재로 꼽았다.
 
■"실적에 투자하라"
4월에는 글로벌 신용위기와 유가 및 곡물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컸던 금융, 에너지, 경기소비업종이 반등랠리를 주도했던 반면 5월에는 실적호전 추세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IT, 경기소비, 소재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데 의견이 일치한다.
현대증권은 5월 톱픽으로 IT업종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경기소비업종에서 현대차. 소재업종의 LG화학, 그리고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GS건설, 현대해상을 선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IT업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으며 자동차와 유통 등 경기소비재와 가격인상 모멘텀이 존재하는 철강금속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가격상승률이 높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강현철 연구원은 "IT, 자동차 등 주도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도주 내 차순위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유한다"며 "반면 낙폭과대주격인 에너지, 증권, 보험, 조선, 철강 등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가격논리에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도 IT, 자동차, 유통 등 소비재 등이 반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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