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한화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호주 등과 수출 협상
베일 벗은 한화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호주 등과 수출 협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미디어데이, 국내외 기자단·주한외국무관 등 80여명 참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이 물울덩이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이 물울덩이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핵심 기술과 기동성능이 국내외 언론에 공개됐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7일 육군 11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레드백 시범운용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운용중인 레드백 궤도장갑차의 실제 기동 모습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자단, 주한외국무관, 육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행사에서는 △야지주행 △장애물극복 △제자리선회 △포탑구동 △병력 승하차 등의 시연이 이뤄졌다.

앞서 육군과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에 따라 지난 4월 시범운용 협약을 체결하고 4월 18일부터 6주 간 레드백 시범운용을 실시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을 통해 호주와 유럽 등에 레드백 장갑차의 최신 성능과 신뢰성 등 시범운용 실적을 제공해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레드백'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백은 우리 군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로 복합소재 고무궤도와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포탑, 상태감시시스템(HUMS, Health and Usage Management System), 열상 위장막 등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호주 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 차량 8종 등 400여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호주에서 다양한 시험평가를 거친 레드백은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은 현재 미국 차세대 유무인 보병전투장갑차 사업(OMFV 사업)에 오시코시 디펜스 컨소시움(Oshkosh Defense Consortium)의 핵심 협력업체로 참여해 레드백 기반 OMFV 장갑차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레드백 개발부터 육군 시범운용이 성공적으로 마칠 때까지 적극적으로 도와 주신 육군과 방위사업청 등 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레드백은 호주 최종시험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장비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한만큼 호주 보병 전투장갑차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도 레드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